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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토리

이 물’… 뜨거울 때 건강 효과 더 크다고~

지난 4월 30일 엄정화는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서 레몬 물을 활용한 자신만의 건강비결을 공개했다. 엄정화는 아침 루틴과 관련해 “먼저 (냉장고에서) 레몬 물을 한잔 마시고 조금 명상한다”고 말했다. 레몬 물은 말 그대로 레몬즙이나 레몬 조각을 넣어 만든 물을 말한다. 실제로 비타민C,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레몬 물을 꾸준히 마시면 건강상 여러 효과들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레몬 물은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 보다는 뜨거운 물로 만들었을 때 가장 효과가 크다.

피부 손상 막고 신장 결석·비만 예방까지

레몬 물은 노화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는다. 미국 임상영약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레몬과 같은 감귤류 과일에는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할 경우 피부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레몬수 한 잔만으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성인 기준, 60mg)을 모두 채울 순 없지만, 레몬 한 개의 즙에는 18.6mg의 비타민C를 함유하기 때문에 레몬수를 지속해서 마시면 영양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미국 농무부 자료). 레몬물은 신장 결석을 예방하기도 한다.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이 칼슘 옥살레이트 축적으로 생기는 신장 결석을 막기 때문이다. 실제 레몬수를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신장결석 발생 비율이 더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외에도 레몬 물은 체내 지방 증가를 억제한다. 미국 오클랜드 어린이 병원 연구팀이 173명의 과체중 여성을 대상으로 수분 섭취량을 측정한 결과, 레몬 물을 많이 마신 사람의 체중과 지방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이 감소했다.

◇뜨거운 물로 우려내면 항산화물질 가득

레몬 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싶다면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게 가장 좋다. ‘식품 연구와 기술’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레몬을 95도 뜨거운 물에서 우려냈을 때 가장 많은 항산화물질(몸에 나쁜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물질)이 생성됐다. 레몬 물을 만들 때는 반드시 레몬을 베이킹소다로 깨끗하게 씻어 사용한다. 레몬에 잔류한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레몬의 씨와 끝 부분은 쓴맛이 나기 때문에 잘라낸다. 조각 낸 레몬은 95도 정도의 뜨거운 물에 넣어 우려낸 다음 마신다. 한편, 레몬은 산성이 강한 과일이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레몬에는 구연산이 함유돼 있어 치아 법랑질이 부식될 위험이 있다. 다회용 빨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