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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토리

벌써 복숭아? 자주 먹었더니, 노화에 변화가?


복숭아가 상점에서 자주 보이고 있다. 자두, 매실, 살구, 체리와 함께 장미 과-자두나무 속에 해당하는 낙엽 과수이다. 국내 재배 역사는 삼국사기에 나올 정도로 오래됐다. 백제 온조왕(기원전 16년) 때 복숭아를 언급한 기록이 남아 있다. 복숭아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털 복숭아(백도·황도) vs 천도... 나의 선택은?

복숭아는 과실 표면에 털이 있는 털 복숭아와 털이 없는 천도로 나뉜다. 털 복숭아는 다시 백도와 황도로 구분한다. 백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품종으로 껍질은 흰색-선홍색, 과육은 흰색이고 당도가 높다. 완전히 익으면 과즙이 많다. 황도는 껍질과 과육은 황색, 씨는 붉은색으로, 육질이 단단해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천도는 백도·황도와 달리 잔 털이 없다. 붉은색이 많이 섞여 있고 과육이 단단한 품종이 많다. 신맛과 단맛이 잘 조화되어 향기가 좋다.

◆ 피부에 큰 도움... 탄력-미백 효과, 노폐물 배출에 좋은 성분은?

복숭아는 수분과 비타민이 많아 피부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타닌과 마그네슘 성분이 피부의 탄력과 모공 조절에 좋아 노화를 늦춘다. 흑갈색-검은색 색소인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피부 미백 효과가 있다. 천연 알칼리 성분이 많아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맛을 내는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은 흡연자의 니코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 노화 늦추고 장 기능 개선... 레몬 뿌리면 변색 늦춰

복숭아는 폴리페놀 성분도 많아 발암 물질인 니트로스아민의 생성을 억제한다. 몸에 나쁜 활성 산소를 줄여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장 기능을 촉진해 변비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A, 유기산 등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껍질을 벗긴 복숭아는 레몬 즙을 뿌리거나 비타민 C를 녹인 물에 담갔다가 건지면 변색을 늦출 수 있다.

◆ 복숭아 + 딸기, 키위... 더 좋은 이유?

복숭아의 카테킨 성분은 비타민 C-E가 더해지면 몸의 산화(손상-노화)를 줄이는 항산화 효과가 더욱 늘어난다. 키위, 레몬, 딸기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좋다. 특히 키위는 노화의 주범인 유해 산소를 줄이고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힘을 키우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많다. 이 호르몬은 비타민 C가 들어 가면 더욱 활성화된다.

복숭아는 품종 별로 맛이 다르기 때문에 식성에 따라 골라 먹으면 좋다. 꼭지 반대쪽으로 갈수록 당도가 높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다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혈당을 빠르게 올리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냉장고에서 낮은 온도로 장기간 보관할 경우 맛이 떨어지므로 구입 후 1~2일 내에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