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스토리

자주 생기는 구내염...피로 아닌 '이것' 부족이 원인일 수도

해피스타일75 2023. 6. 4. 00:09

구내염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작은 병변에 불과한 듯 보이지만, 환부가 욱신거리는 탓에 신경이 곤두서게 되고 음식물이 닿기만 해도 쓰라림이 심해 식사도 제대도 하기 힘들다. 약을 바르면 눈물이 날 만큼 강한 통증이 밀려오기도 한다. 평소 구내염이 잦다면 원인을 이해하고 예방해야 한다.


구내염 원인, 피로 말고 또 있다
구내염은 혀, 잇몸, 볼 안쪽 등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피로가 축적되어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 면역력이 약해질 때 생긴다. 여름철 무더위에 몸이 지치면서 잘 나타나기도 하고, 볼을 씹어 상처가 나거나 비타민 B군 등 영양소가 결핍될 때 발생하기도 한다.

구내염은 발병 원인에 따라 크게 △아프타성 구내염 △단순포진성 구내염 △칸디다성 구내염으로 구분한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세균 감염, 스트레스, 영양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단순포진성 구내염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칸디다성 구내염은 곰팡이균 칸디다가 원인이다. 우리가 흔히 겪는 건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점막에 5mm 내외의 하얗고 둥근 염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입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구내염은 대개 1~3주 이내에 회복된다. 만약 3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장근욱 원장(하나비의원)은 “특정 부위의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될 때는 구강암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때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구내염 예방하려면?
구내염 예방의 첫걸음은 ‘건강한 몸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염증을 유발하는 피로와 면역력 저하 등을 경계하고,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문제는 늘 바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이 이러한 유발 원인들을 다 관리하기는 어렵다는 것. 일상에 쫓겨 끼니를 대충 때우며 영양소가 결핍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때는 적절한 영양제 보충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구내염 예방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비타민 B군’에 주목해야 한다.

비타민 B군 8종(B1·B2·B3·B5·B6·B7·B9·B12)은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체내 에너지 생성, 면역 항체 생성 등 신진대사 활동에 관여한다. 우리 몸에 중요한 미량 영양소인만큼 결핍되면 다양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특히 비타민 B2, B6, B12가 부족하면 ‘구내염’이 발생하기 쉽다. 그 밖에도 비타민 B1 결핍은 만성피로, B3는 피부염, B7이 부족해지면 손발톱 깨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B군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이나 보충제로 섭취해야 한다. 영양제는 일일 최적 섭취량(Optimum Daily Intakes, ODI)을 충족하는 '최적 함량' 비타민제를 권장한다. 최적함량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비타민 B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흡수율이 낮은 편인 데다 스트레스, 피로, 음주, 흡연 등의 상황에서 쉽게 고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적함량이라 하면 '고함량'을 생각할 수도 있으나, 무조건 고함량 제품을 찾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 적정선 이상의 비타민 복용은 메스꺼움, 속 쓰림 등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권장섭취량과 함께 미국영양컨설턴트 인증을 받은 최적섭취량을 발표하고 있다. 이를 참고하여 최적 함량 비타민제를 선택해야 한다.

구내염 예방하는 비타민 B, 선택 기준은?
① 비타민 B군 8종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② 비타민 B1이 체내흡수율이 좋은 ‘활성형 비타민’인지 확인하기
③ 무조건 ‘고함량’을 찾는 것이 아닌 부작용을 최소화한 ‘적정 배합’인지 확인하기
④ 독성이 강한 ‘타르색소’가 첨가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⑤ 비타민제 특유의 냄새가 역하다면, 냄새를 최소화하기 위한 코팅 기술을 사용한 제품 선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