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스토리

하루에 '사과' 하나...건강 수명 늘려주고 노인 증후군은 막아준다

해피스타일75 2023. 5. 25. 00:14

노인 증후군은 환자가 노년층 혹은 고령층이기 때문에,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 또한, 한 사람에게서 여러 개의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예도 있어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노인병학회이 2018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비만, 흡연, 음주 습관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들이 노인 증후군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증후군은 방치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따라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노인 증후군 예방에는 인지 기능 유지, 사회 환경 자원 등 다양한 요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건강의 기본인 영양 상태와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 하루에 사과 하나씩 꾸준히 먹으면, 노인 증후군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사과 하나, 노화 막고 건강 장수 지켜줘
지난 4월 13일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와 히브리 시니어 라이프(Hebrew SeniorLife) 산하 노화연구소 공동연구진이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을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하루에 중간 크기의 사과를 하나씩 먹으면 노인 증후군 또는 노쇠화를 경험할 위험이 20% 감소한다.

연구진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프레이밍햄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장기 연구인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의 데이터를 활용해 식물성 화합물(플라보노이드) 섭취와 노쇠화 간의 관계를 분석 및 조사했다. 약 12년간 성인 1,701명을 추적했으며 느려진 걸음걸이, 악력 저하, 체중 감소 등 노쇠화의 대표적인 징후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조사기간 동안 대상자 중 226명(13.2%)이 노쇠화 증상을 보였으며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총 섭취량과 노쇠화 사이에 유의미한 연결고리는 없었다. 그런데, 사과 등에 풍부한 플라보놀(Flavonol)의 일종인 케르세틴(Quercetin) 섭취는 노쇠화 증상 발현 위험을 확실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보놀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각종 연구를 통해 플라보놀의 효능이 점차 밝혀지면서, 노화 방지와 생활습관 질환 예방에 유용한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 케르세틴은 사과, 양파, 아스파라거스, 케일 등에 많이 들어있는 플라보놀로 노화의 대표적인 원인인 체내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하루에 플라보놀 10mg을 섭취하면 노쇠화 예방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라고 말하며, 중간 크기 사과 한 개에 약 10mg의 플라보놀이 들어있기 때문에, 하루에 사과 하나씩만 먹어도 효과적으로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화 예방에 도움되는 케르세틴...단, 과복용 주의해야

이처럼 사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케르세틴은 노화 방지뿐만 아니라 암과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혈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하이닥 영양상담 하다현 영양사는 "케르세틴은 혈관 내부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고 외부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효능으로 인해, 케르세틴은 보충제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하루에 1,000mg 이상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두통, 구역질, 신장 손상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아울러,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평소에 약을 복용한다면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