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커피는 차가버섯 등을 말린 뒤 가루로 만들어 커피에 타서 먹는 음료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는 버섯 커피를 일주일 동안 매일 마신 커피 애호가의 건강 효과 사례를 소개했다. 이 여성은 모닝커피를 버섯 커피로 바꿔 마신 뒤 정신적 각성을 느끼고 주의력·집중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한 병원인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버섯 커피는 숙면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를누그러뜨리고 염증 수치를 낮추고 면역력을 강화하고 기억력을 높여준다. 커피에 가루를 섞어 마시는 버섯은 차가버섯을 비롯해 노루궁뎅이버섯(사자갈기버섯), 영지버섯, 구름버섯(운지버섯), 상황버섯, 동충하초 등이다.
차가버섯은 항산화 작용과 암 예방 효과로 유명하다. 핀란드에선 슈퍼푸드로 통한다. 제1~2차 세계대전 때 커피 대용품 또는 영양 식품으로 쓰인 걸로 알려져 있다. 버섯 커피의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에 참가한 여성은 온두라스산 커피에 차가버섯과 노루궁뎅이버섯 가루(제품)를 넣고 로스팅한 뒤 마셨고 초콜릿, 견과류를 곁들였다. 이들 버섯에는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정 화합물(아답토겐)이 들어 있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참나무·단풍나무 등에서,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서 기른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일 처리를 할 때 두뇌 회전을 돕는다. 버섯 커피 속 커피 가루와 버섯 가루는 정신적 각성을 느끼게 하는 데 상승 효과를 낸다.
미국 보스턴의 내과의사인 브레안나 관 박사(자연요법)는 "면역력, 인지력, 신체적 건강 측면에서 좋은 일부 버섯을 매일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버섯 커피는 두뇌를 명석하게 함으로써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